언론보도

[스타서울TV] “파스 붙이고 찜질해도 그때뿐...” 오십견 어깨 통증, 방치하지 마세요

작성자
sebarun
작성일
2021-08-18 17:50
조회
402


[원문보기] http://www.starseoultv.com/news/articleView.html?idxno=390308

 

작년 말부터 오십견으로 인한 어깨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직장인 황 모씨(54세)의 필수품은 다름 아닌 파스다. 어깨가 아프고 결릴 때마다 한 장씩 붙이고 있으면 시원한 느낌이 들면서 통증이 조금 가라앉는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스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사실은 황 씨 본인도 잘 알고 있다. “어깨가 아플 때마다 파스도 붙이고 온열팩으로 찜질도 해 보지만 그 때뿐이고 금방 통증이 다시 시작된다”는 것이 황 씨의 이야기다.  


앞선 황 씨의 사례처럼 소염 진통제인 파스는 어깨나 무릎 등 관절 통증을 앓는 환자들에게 요긴하게 쓰이곤 한다. 하지만 오십견과 같은 통증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파스나 찜질에도 불구하고 통증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어깨 굳어 팔 올라가지 않아... 방치하면 가동 범위 좁아져 일상생활에 큰 불편


‘오십대에 흔히 발병하는 어깨질환’이라는 뜻의 오십견은 사실 정식 명칭은 아니다. 오십견이 지칭하는 증상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유착이 생겨 팔을 움직이기 힘든 상태를 말하는데, 보통은 이를 ‘유착성관절낭염’이라고 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50대 이상 중년층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 갱년기를 맞은 중년 여성들 역시 오십견의 주된 대상이다.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 골다공증, 관절염 등의 근골격계 이상증상을 흔히 겪게 되는 탓이다.


오십견의 주된 증상은 어깨 전반에 통증이 있어 어깨를 움직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은 “누워있는 자세에서는 통증과 불편감이 더욱 심해져 잠을 자는 와중에 자주 깨고, 점차 어깨뿐만 아니라 손에도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시간이 갈수록 관절이 굳어 팔을 앞뒤로 올리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세수하기, 머리 감기, 옷 갈아입기와 같은 일상적인 동작을 수행하는 데 상당한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상당수다.”라고 밝혔다.  


▶운동치료와 함께 비수술 치료 ‘프롤로테라피’ 병행하면 치료 효과 커


이러한 오십견의 치료는 통증완화와 관절의 운동기능 및 가동범위 회복이 관건이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운동요법을 통해 치료할 수 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에는 프롤로테라피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법을 고려해 볼만 하다.


프롤로테라피는 우리 몸이 가지고 있는 치유 능력을 자극시켜 세포의 재활성과 재생을 돕는 치료방법이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은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고농도 포도당을 주사기로 주입하면 해당 부위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데, 이 염증이 치료되는 과정에서 손상된 인대와 연골, 힘줄 등이 재생되는 원리를 이용하여 통증을 없애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4~5회 반복적으로 시행하면 통증이 크게 줄어들어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다.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은 10분 정도이며, 치료 후 별 다른 주의사항도 필요하지 않지만 소염제의 사용은 유의하는 것이 좋다.  

물론 예방보다 좋은 오십견 치료방법은 없다. 평상 시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통해 어깨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주고,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운동범위를 늘려주는 것이 오십견을 예방하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