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이투데이] 어깨, 팔 심하게 아픈데... ‘목디스크’ 때문이라고?

작성자
sebarun
작성일
2021-08-19 09:18
조회
652

[원문보기]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337803

 

우리는 보통 어느 부위가 아프면 바로 그 부위에 질환이 생긴 것으로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전혀 다른 부위에 통증의 원인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 예가 목디스크다.

목디스크는 경추(목뼈) 사이에 있는 원반 모양의 디스크가 제 자리를 이탈하면서, 그 주위의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목디스크 초기에는 뒷목이 뻣뻣해지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어깨가 결리는 것은 물론 때로는 팔과 손이 저린 신경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처럼 여러 부위에 통증과 저림 증상을 일으키는 탓에 목디스크는 다른 질환으로 착각하기가 쉽다. 어깨 통증은 오십견, 손저림은 혈액순환장애 등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또한 뒷목의 결림은 소위 말하는 이라고 생각하여 파스를 붙이거나 찜질을 하는 식으로 대처하기도 한다.

서초 세바른병원 정성삼 병원장은 목디스크는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심하면 마비 증상을 초래할 수도 있는 질환이다. 따라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에도 목과 어깨에 통증이 지속되거나 팔, 손 등 다른 부분에도 통증과 저림 증상이 있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하고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목디스크의 경우 허리디스크와 마찬가지로 혹시 수술 치료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걱정하는 환자들이 있지만, 초기에만 발견한다면 물리치료나 자세교정 등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래도 여전히 통증이 지속된다면 비수술 치료법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목디스크의 비수술 치료법으로는 고주파 수핵감압술이 대표적이다. 1mm 정도의 가느다란 주사바늘을 증상이 있는 부위에 넣은 뒤 이를 통해 고주파열은 쬐어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를 융해시킨다. 이는 부분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마취에 대한 부담감이 적은 편이며, 치료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고주파열을 적용하므로 주변의 정상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서초 세바른병원 정성삼 병원장은 시술에 소요되는 시간은 30분 내외이기 때문에 회복시간 역시 길지 않다. 시술 당일 일상 생활을 무리 없이 이어나갈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고도의 정밀함을 요구하는 치료법이기에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고주파 수핵감압술과 같은 비수술 치료법은 시술 시간이 짧아 일상 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목디스크가 발병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평소 업무를 볼 때 허리와 목을 바르게 세운 자세를 유지하고, 최소 한 시간에 한 번쯤은 목을 좌우로 돌리는 등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