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아시아뉴스통신] 찬바람에 손저림 심해져...혈액순환 장애 아닌 목디스크라면?

작성자
sebarun
작성일
2021-08-12 15:52
조회
681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손 저림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꼭 전기라도 통하는 것처럼 손과 손바닥, 손가락이 얼얼한 느낌은 여간 불쾌한 게 아니다. 증상이 심하면 펜이나 리모컨을 쥐는 일상적인 동작에도 곤란함을 느낄 수 있는데, 보통 손저림이 있을 경우 혈액순환 장애를 제일 먼저 의심하기 마련이다.

주부 전 모씨(51세)도 손저림 때문에 병원을 찾은 환자다. 그런데 전 씨의 병명은 혈액순환 장애가 아닌 목디스크였다. “평소에 손이 워낙 차갑고 저려서 당연히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목디스크라니 당황스러웠다”고 전 씨는 밝혔다.

전 씨의 사례처럼 손저림을 증상으로 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목디스크다. 경추(목뼈) 사이의 디스크가 제 자리에서 밀려나오면 신경을 눌러 통증과 저림을 유발하는데, 이 신경이 목뿐만 아니라 어깨, 팔, 손까지 뻗어있으므로 증상 또한 뻗어나가는 것이다.

따라서 손저림이 지속되고 목과 어깨의 통증이 함께 나타난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서초 세바른병원 정성삼 병원장은 “흔히 ‘담’이라고 불리는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겨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목디스크일 경우 악화되면 마비 등 심각한 증상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빠른 치료가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분마취 하에 시행하는 경막외 유착박리술, 15분이면 목디스크 치료 끝

목디스크 초기라면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효과를 볼 수 있다. 목디스크는 바르지 못한 자세가 유발하는 경우도 흔하므로, 평소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고 근육이완을 위해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계속된다면 경막외 유착박리술과 같은 비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경막외 유착박리술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부분 마취로도 가능한 비수술 치료의 일종이다. 서초 세바른병원 정성삼 병원장은 “지름 1mm 정도의 가느다란 카테터를 증상이 있는 부위에 삽입한 뒤, 약물을 주입해 디스크 탈출로 인한 신경유착 및 염증, 부종을 제거하는 시술이다.”라고 설명했다.

국소마취로 시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마취에 대한 부담감이 없는 편이며, 치료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약물을 주입하므로 주변의 정상조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 역시 10분 미만으로 매우 짧아 입원치료가 불가능한 바쁜 직장인들에게도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