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헤럴드경제] 닳고 닳은 무릎 연골... 조직 재생 유도하여 통증 잡는 프롤로테라피

작성자
sebarun
작성일
2021-08-18 17:46
조회
347


[원문보기]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0219000655

 

관절에 문제가 생겼다고 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부위는 역시 무릎일 것이다. 실제로 퇴행성관절염 등 주요 관절질환이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부위도 무릎이다. 이는 무릎 관절이 보행에 깊게 관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하체로 실리는 체중을 상당 부분 지탱하는 탓에 그만큼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무릎 관절의 반복된 사용은 관절 사이의 연골을 마모시키고, 결국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정 모씨(59세)도 연골 손상이 꽤 진행된 상태였다. 정 씨는 “처음에는 밖을 돌아다닐 때만 조금 통증이 있더니, 날이 갈 수록 가만히 앉아있어도 무릎이 화끈거리고 아파서 잠을 못 잘 정도였다”고 증상을 설명했다.

 

정 씨의 사례처럼 퇴행성관절염의 증상은 무릎 전반에 걸친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되어 이후 부기와 열감을 동반하는 극심한 통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적절한 치료 없이 증상을 방치할 경우 연골이 완전히 소실되어 다리의 모양이나 걸음걸이에 영향을 주기도 하는데, 무릎이 바깥쪽으로 휘어 외관상으로도 보기 좋지 않은 모양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증상에도 불구하고 병원 방문을 미루는 사람들도 많다. 퇴행성관절염을 앓는 환자들 중 대부분이 50, 60대 이상이어서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기 보다, ‘이 나이에 무릎 통증 정도는 흔한 일’로 여기고 간과하기 때문이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은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나이 탓으로 여기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주변에 흔하다”면서 “또한 인공관절과 같은 수술적 치료에 부담을 느끼는 것도 제 때에 병원을 찾지 않는 이유가 되며 초기 퇴행성관절염이라면 굳이 수술적 치료를 받을 필요 없이,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통증을 잡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관절 비수술 치료로는 프롤로테라피를 들 수 있다. 여기서 ‘프롤로’는 ‘증식’(proliferation)을 의미하는 단어로, 세포의 증식을 유도해 약해진 인대와 근육을 회복시키고 염증을 없애는 치료를 말한다. 즉, 프롤로테라피는 우리 몸의 치유능력을 자극시킴으로써 세포의 재활성과 재생, 신속한 조직의 재생을 돕는 치료방법인 것이다.

 

시술은 주사기로 시행하는데, 고농도의 포도당을 주입하게 된다. 이것이 손상 부위에 주입되면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이 염증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세포가 분화하고 손상된 인대와 연골, 힘줄 등을 재생시키는 것이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은 “무엇보다 수술이 아닌 시술로써, 시술에 소요되는 시간이 매우 짧은 간단한 치료법이다”며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약해지고 퇴화되어 만성통증의 원인이 되는 연골을 초음파로 확인한 뒤, 정확하게 약물을 투여하는데 20분 내외면 충분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