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브릿지경제] 온 종일 서서 일하니 다리가 퉁퉁… 하지정맥류 주의해야 하는 사람은?

작성자
sebarun
작성일
2021-08-18 17:51
조회
298

[원문보기] 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160314001326332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 혈관들이 거미발 혹은 그물 모양으로 늘어지거나,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꼬이고 비틀려 변형이 생기는 질환이다. 다리의 정맥 판막이 손상됨에 따라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는 것이 그 원인이다. 이런 하지정맥류는 통증이나 붓기를 일으키는 것은 물론 미관상 좋지 않아 당사자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학원에서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는 손 모씨(29세, 여성) 역시 그러한 사람 중 하나다. 손 씨는 “하루 평균 5시간 이상을 선 채로 보내는데, 퇴근하면 다리가 퉁퉁 붓고 아프다”며 “게다가 종아리에 새파랗게 도드라지는 핏줄 때문에 치마를 입는 것도 점점 꺼려진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하지정맥류를 앓는 환자들 중에는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태희 원장은 “장시간 동안 서 있는 자세를 취하면 하지 혈액정체로 인해 하지 정맥의 압력이 증가하고 정맥혈관이나 판막 손상으로 인해 정맥혈에 역류가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옷차림을 선호할 경우에도 하지정맥류를 겪을 수 있다.

 

하지정맥류도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오래 방치하면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지고,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에는 하지정맥류의 치료로 정맥류 레이저와 주사경화요법, 정맥류 절제술 등을 적절히 혼합해 시행하고 있다.

 

정맥류 레이저는 정맥 혈관 내부에 가느다란 레이저 파이버(광섬유)를 삽입해 레이저에서 발생하는 특정 파장대의 에너지를 이용해 늘어난 혈관을 줄이는 치료다.

 

세바른병원 김태희 원장은 “과거의 하지정맥류 수술에 비해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의 경우에는 합병증이 적으며, 상처가 남지 않고 시술 당일 퇴원이 가능해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정맥류 절제술의 경우에는 2mm 정도의 절개창을 통해 불거진 정맥을 제거하는 것으로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조직의 손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상태가 심하지 않다면 주사경화요법으로도 충분히 치료 가능하다. 이는 주사로 혈관 내에 경화약물을 주입하는 시술인데, 주로 가는 혈관이나 모세혈관에 적용한다.

 

김태희 원장은 “치료 후 하지정맥류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한 자세로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일정한 간격으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며, 꽉 끼는 옷차림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