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보도
[업코리아] 내시경과 고주파로 허리디스크 깔끔하게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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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가 발병하면 허리에만 통증이 있다고 생각하기가 쉽다. 하지만 병원을 찾는 허리디스크 환자들 중 상당수는 허리만큼 다리의 통증을 심하게 호소하곤 한다. 병원을 찾은 한 모씨(59) 역시 오른쪽 다리가 아프고 당기는 증상 때문에 치료에 나섰다.
한 씨는 “왼쪽 다리도 많이 아팠지만, 오른쪽 다리는 정말 끊어질 것 같이 통증이 심해서 제대로 걸을 수가 없었다”고 본인의 증상을 설명했다. 정밀검사 결과 한 씨는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 수핵이 흘러나와 주변 신경을 누르는 상태였는데, 수핵의 양이 많은 탓에 통증의 강도도 강했다.
그러나 한 씨는 다행히 수술이 아닌 비수술 치료로 계속되던 통증을 단번에 잡을 수 있었다. 한 씨가 선택한 치료법은 다름 아닌 PERA(내시경 고주파 디스크성형술)였다.
PERA는 효과적인 척추내시경치료로 손꼽히는 비수술 요법이다. PERA는 기존에 활발하게 시행돼왔던 고주파 수핵감압술에 내시경 기능을 접목시킨 치료법이라고 하면 이해가 빠르다.
허리디스크 외에 척추관협착증, 목디스크의 치료 등에도 폭넓게 활용되는 고주파 수핵감압술은 고주파 열에너지를 적용해 디스크의 부피를 줄여주는 시술이다.
즉, 환자의 옆구리를 통해 미세한 카테터를 척추 디스크 내부에 삽입한 뒤, 이를 고주파 발생장치와 연결해 고주파 열에너지를 쬐어주면 순간적으로 디스크가 응축하면서 부피가 줄어든다. 그 과정에서 눌려있던 신경이 풀리고 통증이 완화되는 것이다.
PERA는 바로 여기에 내시경의 기능을 더한 시술이다. 서초 세바른병원 조완종 원장은 “기존의 고주파 수핵감압술이 방사선 영상장치로만 병변을 확인하고 시행했다면, PERA는 내시경을 통해 직접 육안으로 보는 것처럼 척추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치료의 정확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술에는 지름 6~7mm 가량의 카테터가 이용되는데, 들어가는 범위만 최소한으로 절개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과 근육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이후 먼저 삽입된 카테터 안으로 내시경, 레이저, 고주파 기능을 하는 별도의 카테터들을 추가로 삽입해 시술이 이뤄진다.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만으로도 시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나 당뇨, 고혈압을 앓는 환자에게 부담이 없고, 별도의 입원기간이 필요 없을 정도로 회복기간도 짧다. 시술에 소요되는 시간은 30분 내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