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의학신문] 하체 압박 스키니진, 하지정맥류의 원인?

작성자
sebarun
작성일
2021-08-19 09:13
조회
559


꽉 끼는 스키니진, 다리 혈액순환 방해... 하지정맥류 원인 될 수 있어

세바른병원 김태희 원장, “발병 전 예방이 중요” 당부

젊은 여성들은 신체에 강하게 밀착되어 하체를 압박하는 스키니진, 레깅스, 압박스타킹 등을 즐겨 입는다. 덕분에 다리가 늘씬해 보이고 전체적인 각선미를 살려주지만,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몸에 꽉 끼는 옷이 유발하는 대표적인 혈관질환으로는 하지정맥류를 꼽을 수 있다. 하지정맥류란 다리의 정맥 혈관들이 거미발 또는 그물 모양으로 늘어지거나,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꼬이고 비틀려 변형이 생기고, 혈액 순환 장애가 생기는 만성 혈관 질환이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태희 원장은 일반적으로 장시간 서 있는 직업을 가졌거나, 임신, 비만으로 인해 복압이 올라간 상태에서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몸에 꽉 끼는 옷을 즐겨 입는 여성들에게도 하지정맥류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면 다리가 무겁고, 붓는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또한 쥐가 쉽게 나거나 욱신거릴 수 있고, 경우에 따라 화끈하거나 얼얼한 느낌을 동반하기도 한다.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등 같은 자세로 있을 경우 증상은 더 심해진다.


게다가 통증만큼 괴로운 것이 바로 외관상 보이는 혈관의 모양이다. 종아리의 미세혈관들이 늘어나 거미줄처럼 피부 위로 도드라지고, 굵은 혈관들이 무리 지어 불거진 형태로 나타나며, 그 모양도 다양하다. 이렇게 튀어나온 혈관은 가렵거나 색깔이 변하기도 한다.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하지정맥류도 방치할수록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지고,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시간을 두고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외관상 문제는 물론 심한 통증까지 유발하는 하지정맥류


서초 세바른병원 김태희 원장은 하지정맥류를 초기에 치료할 경우 혈관강화요법을 통해 충분히 증상의 호전이 가능하다. 혈관강화요법은 병들고 늘어난 정맥 혈관 내부에 약물을 주사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모세혈관 확장증이나 거미줄 양 정맥 등 가는 혈관의 경우에 적용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 중기부터는 통증이 심해지고 혈관 압력이 높아지며, 굵은 혈관이 튀어 나오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것은 정맥의 판막 손상이 심해진 것으로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주는 정맥류레이저를 고려해야 한다.


정맥류레이저는 주로 굵은 혈관에 시행하며, 정맥 혈관 내부로 가느다란 레이저 파이버를 넣어 레이저에서 발생하는 특정 파장대의 에너지를 이용해 늘어난 혈관을 줄어들게 하는 원리이다. 상대적으로 합병증이 적고, 당일 입, 퇴원이 가능하여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하지정맥류 역시 발병하기 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서 있지 않는 것은 물론, 원활한 정맥 순환을 위해 적절한 근육 운동이 꼭 필요하다. 또한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몸에 꽉 끼는 옷차림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