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스포츠서울] 나른한 봄에 더 심해지는 만성피로... 해결 방법은?

작성자
sebarun
작성일
2021-08-19 09:14
조회
547

직장생활 5년차를 맞고 있는 유 모씨(32)는 최근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반복되는 야근과 회식으로 업무 의욕이 떨어진 것은 물론, 주말이면 손 하나 까딱하기 싫어 하루 종일 침대를 벗어나지 못한다. 유 씨는 요즘 날씨가 따뜻해져서 그런지 피로감이 전보다 몇 배는 더 심해졌다.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피곤이 쌓이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유 씨의 사례에서 보듯 직장인과 피로라는 단어는 떼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탓에 누적된 피로가 웬만해선 잘 풀리지 않는 것이다. 실제로 직장인들 중 상당수가 휴식을 취한 후에도 피로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호소하는데, 이러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피로가 아닌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 볼만 하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정아 원장은 만성피로증후군의 주된 원인은 극심한 스트레스나 면역력 약화로 추정된다. 하지만 우울증이나 갑상선기능 저하증, 부신피질기능저하증 등 다른 질환이 원인일 경우에는 이에 대한 치료가 우선이므로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계속되는 피로를 설명할 수 있는 뚜렷한 질환이 없는 경우, 만성피로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충분한 휴식,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식사 및 영양섭취 등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 특히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면 역시 잠에 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정하는 것이 좋고 낮잠을 오래 자는 것은 피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만성피로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힘들다거나, 단기간에 눈에 띄는 효과를 노린다면 영양주사치료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영양주사치료는 우리 몸의 만성피로를 해소하고, 상처의 회복을 앞당기는 영양소를 고용량으로 공급하는 치료 방법으로, 비타민, 단백질,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농축된 영양제를 적절하게 혼합해 단기간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정아 원장은 영양주사치료는 정맥주사를 통해 혈액 내로 영양소를 바로 주입하므로 경구 투약보다 효과가 빠르고, 치료 시간 역시 30~2시간 가량으로 짧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환자에 따라 가벼운 두통이나 혈관통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영양주사치료는 만성피로증후군 외에도 유난히 감기에 자주 걸리고 감기가 오래 가는 경우, 쥐가 자주 나고 전신이 아프고 쑤시는 근육통에 시달리는 경우 등 다양한 이유로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느끼는 환자에게 폭넓게 적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