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넥스트데일리] 신경 누르는 허리디스크... 내시경으로 정확히 확인하고 제거하는 ‘PELD’

작성자
sebarun
작성일
2021-08-19 09:15
조회
334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은 환자가 아닌 사람이라면 짐작할 수가 없을 정도다. 5년 전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은 신 모씨(62)를 가장 괴롭히는 증상은 다리의 통증이었다.

신 씨는 본격적으로 다리 통증이 심해진 건 1년 전인데, 시간이 갈 수록 증상이 심해져서 가만히 앉아있는 것조차 힘들었다. 걸을 때도 다리가 당기고 아파서 신발끈을 못 맬 정도였다고 호소했다.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라면 허리의 통증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신 씨의 사례처럼 다리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상당수다.

우리가 허리디스크라고 부르는 추간판탈출증은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디스크)이 제 자리에서 밀려나면서 주변 신경을 누르는 질환인데, 이 때문에 신경근이 분포하는 다리에도 통증이 뻗어나가는 것이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은 다리가 아프고 당기는 증상이 가장 흔하지만 발 등이나 발가락의 통증이 심해 제대로 걷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반대로 다리에 감각이 소실되거나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것도 허리디스크의 증상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 신경 누르는 디스크, 허리는 물론 다리에도 통증 일으켜

이러한 증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신경을 누르고 있는 디스크 조직을 정확히 확인한 뒤 제거하는 치료가 필요한데, 최근에 각광을 받는 치료법이 바로 PELD(Percutaneous Endoscopic Lumbar Discectomy, 내시경레이저 디스크제거술).

PELD는 통증을 일으키는 디스크 조직을 내시경으로 정확하게 확인한 뒤, 실시간으로 살펴보면서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레이저는 부어있는 디스크의 부피를 전체적으로 줄여주고, 문제가 되는 조직을 제거한 뒤 그 주변을 소작해주는 역할을 한다

시술은 환자를 엎드리게 한 후 국소마취하고, 옆구리 부분을 통해 지름 6~7mm 가량의 카테터를 삽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이 카테터 안에 내시경, 레이저 기능을 갖춘 별도의 카테터들을 차례로 넣어 신경을 누르고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의 조직 일부를 제거해준다. 마지막으로 카테터의 삽입을 위해 미세하게 절개했던 피부를 봉합하면 시술이 완료되는데, 30분이면 모든 치료 과정이 끝난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은 “60대 이상의 고령층 환자나 고혈압, 당뇨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전신마취를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PELD는 다른 비수술 치료와 마찬가지로 부분마취 만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또한 치료를 받은 당일 침상에서 충분히 안정을 취하고 나면 퇴원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