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넥스트데일리] 양쪽 다리의 극심한 통증... ‘척추관협착증’ 의심해보세요

작성자
sebarun
작성일
2021-08-19 09:16
조회
615

언제부턴가 다리가 심하게 아프고, 그로 인해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필시 다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다리 통증은 척추질환의 주된 증상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는 환자들 중 상당수는 다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곤 한다.

전 모씨(66, 여성)도 그러한 환자 중 한 명이다. “다리가 너무 아프고 당겨서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공원도 제대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전 씨는 호소했다. 특히 통증은 밤이면 더 심해져서 잠을 설치는 날도 부지기수였다. 다행히 병원을 찾은 전 씨는 수술이 아닌 비수술 치료를 받고 통증 없이 당일 퇴원할 수 있었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통과하는 척추관의 단면적이 점차 좁아지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척추 또한 퇴행성 변화를 거듭하게 되는데, 척추의 후관절이 비후되고 황색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척추관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다리를 비롯한 하반신에 심한 통증을 불러온다. 서초 세바른병원 조완종 원장은 많은 환자들이 다리 통증으로 인해 한 번에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줄어드는 경험을 하게 된다. 또한 엉치 쪽에 막연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 통증은 둔부에서 점차 무릎 쪽으로 퍼져나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척추관협착증은척추협착 풍선확장술과 같은 비수술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꼬리뼈를 통해 작은 풍선이 내장돼있는 카테터(길고 가느다란 의료기구)를 삽입해 척추관 내부에 위치시킨 뒤 풍선을 부풀리면 좁아진 척추관이 넓어진다.

서초 세바른병원 조완종 원장은기존의 비수술 치료처럼 전신 마취나 하반신 마취 없이 국소 마취 하에 진행이 가능하며, 피부 절개 없이 카테터를 삽입하므로 흉터, 출혈 등의 우려에서도 자유로운 편이다. 또한 시술을 받은 환자는 입원 없이 2~3시간 가량 침상에서 안정을 취한 뒤 바로 퇴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척추관협착증이 상당히 진행되어 마비 증상이나 대소변 장애 등이 나타나는 상황이라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할 수 있다. 빠르면 40대에서도 발병할 수 있지만 보통은 50, 60대로 올라갈 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만큼, 고령의 부모님이나 주변 어르신들이 심한 다리 통증과 함께 요통을 호소하고 있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하고 하루라도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