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문화뉴스] 여름철 심해지는 다리, 허리 통증... “혹시 척추관협착증 아닐까”

작성자
sebarun
작성일
2021-08-19 09:28
조회
202

[원문보기] http://www.munhw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247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고 다리와 허리 통증을 앓고 있는 손 모씨(61)는 최근 통증이 더 심해졌다. 손 씨는 가뜩이나 날이 더워서 전체적으로 몸이 찌뿌드드한데, 다리며 허리까지 전보다 더 심하게 아프니 하루를 지내기가 너무 힘이 든다고 토로했다.

손 씨의 이러한 증상은 생각보다 보편적인 현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척추협착으로 내원하는 환자는 지난 2011 964,911명에서 2014 1,310,801명으로 3년간 36%가 늘어났다. 그런데 환자들이 병원을 찾은 시기를 월별로 살펴보면 7, 8월에 내원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 세바른병원 정성삼 병원장은 비가 잦은 여름에는 저기압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척추 관절 내부의 압력을 증가시킨다. 결국 척추 조직이 팽창, 신경을 압박하여 환자가 통증을 더욱 예민하게 느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통증 역시 신경 압박에서부터 온다. 척추관은 신경다발이 지나가는 관을 말한다. 그런데 노화로 인해 척추관 주변의 가시뼈가 자라나고 인대가 두꺼워지면 척추관의 폭이 좁아지면서 내부의 신경을 압박한다. 이것이 다리, 허리에 계속되는 통증의 원인이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을 앓는 환자들은 허리보다 다리의 통증을 심하게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엉치, 허벅지, 종아리, 발 끝까지 통증이 뻗어나가는 것이다. 이 때문에 평소 보행도 쉽지가 않은데, 10분도 채 걷지 못하고 휴식을 반복하는 환자들이 상당수다.

다행히 최근 척추관협착증의 치료로는 부분마취 후 짧은 시간 안에 가능한 비수술 치료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 중 척추협착 풍선확장술은 풍선이 내장된 카테터를 꼬리뼈 부분으로 척추에 삽입한 다음, 풍선을 부풀려 척추관을 벌려주는 시술이다. 카테터는 길고 가느다란 관 형태의 의료기구를 말하는데 지름이 2mm에 불과하다.

좁아진 척추관 안으로 풍선을 삽입해 물리적으로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신경 압박과 혈류장애를 해소할 수 있다. , 협착을 해결하는 데 단순히 약물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풍선이라는 수단을 활용해 척추관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다.

다른 비수술 치료와 마찬가지로 척추협착 풍선확장술은 30분 내외로 시술을 완료할 수 있다. 서초 세바른병원 정성삼 병원장은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 하에 진행할 수 있으므로 고령의 환자나 당뇨,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도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피부를 절개하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출혈이나 흉터에 대한 걱정도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