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디트뉴스24] 허리디스크, 허리통증에서 끝나지 않는다... 다양한 증상 초래

작성자
sebarun
작성일
2021-08-19 09:39
조회
313


[원문보기] http://www.dtnews24.com/news/article.html?no=403729

허리디스크의 주된 증상이라면 누구나 허리통증을 첫 손에 꼽을 것이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허리에 나타나는 지속적인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는다. 하지만 허리보다 다른 부위의 통증으로 고생하는 허리디스크 환자들도 많다. 직장인 강 모씨(32)의 사례도 그 중 하나다.

강 씨는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사무실에서 보낸다. 디자인이라는 직업의 특성 탓에 한 번 자리에 앉으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3, 4시간을 작업에 몰두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리의 통증 때문에 하루 종일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고 있다.

한참 앉아있다 보면 엉치랑 허벅지가 너무 아파서 옴짝달싹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꼭 전기가 오는 것처럼 발끝이 저리기도 했다.”는 것이 강 씨의 이야기였다.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생각도 했지만, 얼마 전 찾은 병원에서는 의외로 허리디스크라는 진단명을 들려주었다.

강 씨가 겪은 하반신의 통증은 허리디스크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매우 흔한 증상 중 하나다. 그러나 다리 통증이 원인이 허리에 있다고 생각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병원을 찾기보다 찜질이나 마사지에 의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서초 세바른병원 우광무 과장은 평소 허리의 통증이 없거나 경미하더라도 엉치, 허벅지, 종아리, 발 등 하반신에 통증이 계속된다면 한 번쯤은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번갈아 들어 올릴 때, 다리 뒤쪽으로 통증이 뻗어나간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 허리디스크 방치하면 근력 저하, 마비 증상 초래하기도... 간단한 비수술 치료가 해답

허리디스크는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심각한 신경 증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강도 높은 통증은 물론,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제대로 걸을 수 없게 되기도 하고 드물게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야 한다.

다행히 최근 허리디스크의 치료는 수술이 아닌 비수술로 이뤄져 환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이고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로는 경막외 내시경시술을 들 수 있다. 서초 세바른병원 우광무 과장은 꼬리뼈를 통해 지름 2mm의 카테터를 척추에 삽입하는 것으로 시술이 진행되며, 여기에 내시경선을 연결하여 병변을 직접 들여다볼 수 있다. 이후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유착이나 염증 등이 발견되면 약물을 주입하여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경막외 내시경시술은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 후 시행하므로 당뇨나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무리가 없다. 또한 시술 시간이 30분 내외로 매우 짧고, 치료 후 회복과 재활에 상당한 기간이 걸리는 수술과는 달리 당일 퇴원하여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