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CCTV뉴스] “마디마디 손가락 통증이...” 류마티스 관절염, 지체하면 큰일

작성자
sebarun
작성일
2021-08-19 09:41
조회
394

[원문보기] http://www.cctv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729

흔히 관절질환이라고 하면 무릎이나 어깨를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손가락 역시 통증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부위다. 손가락 마디마디가 아프고 시큰거리는 것은 물론, 뻣뻣하게 굳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이 같은 증상은 손가락의 근육이나 인대에 손상이 있을 경우 나타날 수 있지만, 원인이 전혀 다른 곳에 있을 때도 있다. 바로 류마티스 관절염이 대표적인 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염증성 전신질환으로써, 면역 체계의 이상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함에 따라 연골이 마모되어 통증을 초래하는 일반적인 퇴행성관절염과는 달리, 자기 면역 현상으로 인해 손가락을 비롯한 여러 관절에 염증이 발생하고 관절의 마모나 변형이 발생하는 것이다.

서초 세바른병원 조완종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통증 외에 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피로감, 식욕 부진, 전신 쇠약감, 애매모호한 근육 및 관절 증상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단순한 관절 통증 외에도 전신 증상이 선행했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관절에 나타나는 통증도 자세히 살펴보면 양상이 조금씩 다르다.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어깨 등 평소 사용이 빈번한 관절에 통증이 있으며, 손의 경우는 손가락 끝마디 관절에서 통증과 종창이 있는데 반해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에서 많이 발생하고, 끝마디가 아닌 중간 마디와 손바닥 부위를 잘 침범한다.

또한 이러한 통증은 좌우 양쪽 관절에 대칭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아침에 기상했을 때 손가락 마디마디가 뻣뻣해져 움직이기 힘든 조조강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주변에 흔한 퇴행성관절염으로 자신의 증상을 착각하는 환자가 많아, 한참이 지난 후에야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통증을 견디는 사이에 질환은 더욱 악화되는 것이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거쳐 올바른 병명을 알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신을 침투하는 염증성 질환인데다, 관절 외에 주요 장기의 손상도 초래할 수 있어 약물치료가 우선시된다. 서초 세바른병원 조완종 원장은 일단 발병하면 1~2년 내에 관절 손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부터 본격적인 항류마티스 약물을 사용하여 통증 및 염증을 줄여야 한다. 최근에는 생물학적 약제들도 개발되면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