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보도
[금강일보] 노화로 인한 추간공 협착증, 눌렸던 신경근 협착 해소가 관건
[원문보기] http://www.gg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32744
척추관 협착증은 퇴행성 척추질환으로써,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허리디스크만큼이나 자주 발병하는 병이다. 척추 내부에는 척수신경이 통과하는 척추관이 있는데,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탓에 척추관이 점점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려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중 추간공 협착증(옆구리 협착증)은 척수에서 양 옆으로 뻗어나가는 신경근이 눌리는 것으로, 전체 협착증 중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보통 허리 아래부터 골반, 엉치를 지나 허벅지, 종아리, 발목, 발까지 저리고 당기는 것이 주된 증상인데, 서거나 걸을 때 통증이 심해져 자꾸 주저앉게 된다. 또한 오랜 시간 편하게 걷지 못하고 쉬었다 걷기를 반복하게 되며, 통증이 상대적으로 덜한 구부정한 자세를 지속적으로 취하게 된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은 “추간공은 정상적으로 똑바로 서거나 허리를 뒤로 젖힐 때는 좁아지고 반대로 허리를 숙이면 넓어진다. 따라서 이 부위에 협착증이 발생하면 추간공이 넓어지는 자세인 허리를 숙이거나 웅크려 앉는 자세를 취해야만 통증이 완화된다.”라고 설명했다.
서초 세바른병원의 ‘옆구리 풍선확장술’은 이 옆구리 협착증(추간공 협착증) 치료를 위해, 기존의 치료법을 보완하여 특별히 개발된 시술이다.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폭넓게 시행되고 있는 기존의 풍선확장술은 풍선이 장착된 카테터를 협착이 있는 척추관 안에 위치시킨 뒤 풍선을 부풀려 협착 부위를 넓혀주는 방식인데, 카테터를 꼬리뼈를 통해 삽입한다는 특징이 있다.
그렇다 보니 꼬리뼈의 모양이나 유착 여부에 따라 카테터를 밀어 넣기 힘들어 병변까지 접근이 어려운 경우가 있었고, 척추의 측면에 발생하는 옆구리 협착증의 경우에는 더더욱 접근이 쉽지 않았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여 탄생한 시술이 바로 ‘옆구리 풍선확장술’이다. 서초 세바른병원 의학연구개발팀을 이끌고 있는 김주현 대표원장은 2년 간의 연구 끝에 옆구리 풍선확장술 치료기기를 개발하게 되었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은 “옆구리 풍선확장술은 꼬리뼈가 아닌 몸통 옆으로 카테터를 삽입하기 때문에 협착 병변까지 도달 거리가 짧고, 척추관의 퇴행성 구조물에도 방해를 받지 않아 시술이 용이하며 성공률이 높다. 또한 척추 수술로 인한 신경 유착과 추간공 협착증을 동시에 앓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 때 추간공 협착이 수술 부위의 유착보다 상부에 위치한다면 꼬리뼈를 통한 접근이 어렵다. 하지만 옆구리로 직접 접근하는 풍선확장술이라면 손쉽게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초 세바른병원은 옆구리 풍선확장술의 시행을 위해 특수 카테터를 개발했으며, 지난 11월 7일 국내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특허 제 10-1675698호, ‘경막 협착 또는 추간공 협착 치료를 위한 의료장치’) 이 카테터는 옆구리로 접근하는 만큼 척추관의 변형이나 유착, 수술 여부에 큰 상관없이 병변에 도달할 수 있으며, 기존의 꼬리뼈 접근 풍선확장술에 쓰인 카테터보다 길이가 짧다.
손잡이 부분은 ㄱ자 모양으로 개조되어 시술자가 손에 쥐고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으며, 카테터의 말단도 움직이기 때문에 아주 세밀한 병변까지 치료가 가능하다. 그 외에 풍선의 크기가 더욱 커진 덕분에 협착 해소가 용이하며, 일방이 아닌 여러 방향으로 약물이 분사되어 넓은 범위를 한번에 치료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은 “그간 여러 비수술 시술로도 치료가 쉽지 않았던 옆구리 협착증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환자들이 많았다. 따라서 이번 옆구리 풍선확장술의 개발을 계기로 척추관 협착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통증을 경감하는데 집중할 것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료기술의 연구 및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