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보도
[이투데이] 팔꿈치 통증, ‘테니스엘보’ 가능성 높아... “치료 늦으면 만성통증 될 수도”
[원문보기]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449933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는 김 모씨(61세)는 얼마 전부터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김 씨는 “최근 며칠간 눈이 많이 내려 수시로 비질을 했더니 팔꿈치가 콕콕 쑤신다. 평소에도 일을 하는 중에 팔을 무리하게 쓰고 나면 여지없이 팔꿈치가 아파 고생을 하는데, 쉽게 낫지 않아 걱정이다.”라고 전했다.
보통 관절질환이라고 하면 무릎이나 어깨를 제일 먼저 떠올리기가 쉽다. 하지만 팔꿈치 역시 사람들이 흔하게 통증을 호소하는 관절 부위다. 앞선 김 씨의 사례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팔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팔꿈치의 인대나 힘줄에 부하가 생겨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팔꿈치 통증의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테니스엘보를 들 수 있다. 테니스엘보의 정식 병명은 상과염으로, 팔꿈치 힘줄에 미세하게 상처가 생겨 통증을 초래하는 병이다. 테니스를 칠 때 팔꿈치를 바깥쪽으로 돌려 라켓을 회전하는 동작이 상과염의 원인이 되는 탓에 테니스엘보라는 명칭이 붙은 것이다.
물론 상과염을 일으키는 요인으 스포츠뿐만은 아니다. 강서 세바른병원 고재현 명예원장은 “평소 팔꿈치 관절을 자주 사용한다면 누구라도 테니스엘보를 앓을 수 있다. 직업상의 이유로 팔을 자주 쓰는 직장인, 설거지나 빨래 등 집안일로 팔꿈치를 혹사하는 주부들이 테니스엘보의 주된 발병 대상이다.”라고 설명했다.
테니스엘보로 인한 증상은 역시 팔과 팔꿈치에 느껴지는 통증이다. 통증의 강도는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부는 세수나 식사처럼 일상적인 동작을 수행할 때도 큰 불편을 느끼며, 적절한 치료가 없을 경우 만성화되기도 한다. 따라서 평소 팔을 자주 사용하고 팔꿈치 아래로 통증이 지속된다면 일단 하루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체외충격파와 프롤로테라피는 테니스엘보의 대표적인 치료법이다. 강서 세바른병원 고재현 명예원장은 “체외충격파는 피부 바깥에서 병변 부위에 충격파를 전달해 손상된 인대와 조직을 자극하는 치료법이다.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이 10~20분 내외로 짧고 입원이나 별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프롤로테라피는 약물을 직접 주입하는 방법이다. 이는 초음파 유도 하에 파열된 부분을 확인한 다음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고농도의 포도당을 주입하는 치료법으로써 4~5회에 걸쳐 시술 받으면 손상 부위가 재생돼 통증이 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