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디지털타임스] “잠깐 삐끗했는데...” 가시지 않는 허리통증, 급성 허리디스크일 수도

작성자
sebarun
작성일
2021-08-19 09:57
조회
303

[원문보기]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7020802109923811004

 

주부 최 모씨(51)는 지난 달 김장을 담그다가 삐끗한 허리 때문에 최근 병원을 찾았다. 최 씨는 배추가 가득 든 바구니를 나르다가 잠깐 허리를 삐끗했는데 그 때 이후로 통증이 가시질 않는다. 한 동안 집안일을 손에서 놓고 푹 쉬었는데도 효과가 없어서 결국 병원행을 택했다고 전했다. 진단 결과 허리 통증의 원인은 급성 허리디스크였다.

우리가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부르는 질환은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디스크)의 문제다. 디스크는 원반 모양의 탄력 있는 조직으로써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주고 척추가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디스크가 탄력을 잃고, 결국 제 자리에서 밀려나 주변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을 일으키는데 이것이 바로 허리디스크다.

이러한 이유로 허리디스크의 주된 발병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지만, 최 씨의 사례처럼 어느 날 갑자기 허리디스크가 발병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무거운 물건을 급하게 들어올리다 허리를 삐끗하는 것이다.

서초 세바른병원 박성준 진료원장은 무거운 물건을 든 채 갑자기 상체를 옆으로 틀거나 급하게 일으키면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진다. 이 때 디스크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밖으로 밀려나면 급성 허리디스크가 발병하여 허리는 물론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까지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허리를 삐끗하거나, 허리에 충격이 가해진 이후로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한 번쯤 급성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볼 만하다.

특히 천장을 보고 바로 누운 상태에서 양쪽 다리를 번갈아 들어올렸을 때, 다리 뒤쪽으로 뻗치는 듯한 통증이 있다면 허리디스크가 발병했을 가능성이 크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과거와 달리 현재 허리디스크 치료는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 비수술 치료가 우선시되고 있다.

고주파 수핵감압술은 튀어나온 디스크 부위에 바늘을 삽입한 뒤 고주파열에너지를 직접 쏘여 디스크를 원래의 모양대로 되돌리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대표적인 척추 비수술 치료다.

먼저 환자를 엎드리게 한 다음, 옆구리를 통해 카테터를 삽입하여 디스크 내부에 위치시킨다. 이후 고주파 열을 쬐어주면 디스크 내의 빈 공간이 수축하면서 크기가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신경 압박이 해소된다. 고주파 열은 치료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주변의 정상조직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서초 세바른병원 박성준 진료원장은 고주파 수핵감압술은 국소마취 하에 약 15~20분간의 시술로 치료를 마칠 수 있다.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 후 시행하는 것은 물론, 시술 당일 입원 없이 퇴원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환자들의 부담이 매우 적은 편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