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스포스서울] 후유증이 더 무서운 대상포진, 예방접종으로 미리 잡는다

작성자
sebarun
작성일
2021-08-19 10:02
조회
350

[원문보기]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482883

직장인 황 모씨(32)는 최근 3일 연속으로 휴가를 썼다. 바쁜 업무 때문에 하루 휴가를 내는 것도 쉽지 않았던 황 씨가 사흘이나 일을 쉬어야 했던 이유는 바로 대상포진이었다. 황 씨는 처음에는 그저 몸살이 나려나 보다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몸에 조그만 수포가 생기면서 말도 못할 통증에 시달렸다고 증상을 설명했다.

대상포진은 흔히 통풍, 요로결석 등과 더불어 통증의 왕이라고 불릴 만큼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원인이 되는 병원체는 다름 아닌 수두 바이러스. ,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신경절에 수두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활성화되면 이것이 대상포진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서초 세바른병원 이자경 원장은 바이러스는 신경절에서 신경을 타고 내려오는데, 바이러스가 도달하는 부위의 피부에는 작은 수포(물집)들이 붉게 무리를 지어 나타난다. 동시에 통증과 감각 이상을 느낄 수 있으며, 수포가 사라진 후에도 통증이 남을 수 있다. 이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 하는데, 이러한 후유증이 대상포진 자체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피부의 수포는 항바이러스 약제를 투약하여 치료가 가능하다. , 증상이 나타난 후 신속히 투약이 이뤄져야 치료 효과가 높으므로 대상포진을 의심할 만한 수포, 전신의 피로, 근육통, 발열 등이 있는 상태라면 그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제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다. 실제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앓는 환자들은 환부를 가볍게 스치기만 해도 강한 통증을 느끼곤 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치료가 우선시되며, 필요에 따라 신경차단술과 같은 시술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효과는 크게 떨어진다. 대상포진에서 어느 정도 회복된 이후에도 통증의 양상을 면밀히 살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대상포진 백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예방 접종을 통해 질환 발병의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는 방법도 있다. 서초 세바른병원 이자경 원장은 백신의 효과는 대상포진의 주 발병 연령대인 50, 60대에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번 접종하는 것으로 완료되며, 접종 후 대상포진이 발병한다 하더라도 후유증의 발생 확률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의 저하와 함께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해소 등으로 신체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대상포진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이라고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