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디지털타임스] 극심한 통증은 물론 조직 괴사까지 초래... ‘급성구획증후군’이란?

작성자
sebarun
작성일
2021-08-19 10:40
조회
364

[원문보기]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7030902109923811019

 

얼마 전 배우 문근영이 급성구획증후군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었다. 구획증후군은 근육 조직의 문제로 인해 나타나는 질환으로, 극심한 통증은 물론 심할 경우 조직 괴사까지 불러올 수 있는 치명적인 병이다.

우리 몸의 근육은 여러 개가 모여 한 덩어리의 구획을 이루고 있으며, 이는 근막으로 둘러싸여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원인으로 특정 구획의 압력이 높아지면 혈관이 압박을 받아 혈액 순환에 장애가 생긴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주변 근육이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괴사할 수 밖에 없다.

급성구획증후군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골절과 같은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은 특히 골절 후 혈관 및 연부조직 손상, 출혈, 부종 등을 겪는 환자들에게서 발병 위험이 높다. 그 밖에 치료를 목적으로 처치한 붕대나 석고 고정이 근육을 강하게 압박해 혈액 공급이 차단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급성구획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해당 부위의 심한 통증과 부종, 운동장애 등이 있다. 환자에 따라 피부 표면이 창백하게 보이기도 하며, 시간이 지나 감각 이상이나 마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한시라도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일단 근육을 압박하는 요인들을 신속히 없애는 것이 먼저다. 붕대나 석고 고정, 부목 등을 하고 있다면 안전하게 제거해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계속될 때는 수술적 치료인 근막절개술이 불가피하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은 근막은 근육의 가장자리를 감싸고 있는 얇은 막으로, 이를 절개하여 높아진 근육 내 압력을 인위적으로 떨어뜨리는 것이 근막절개술이다. 조직 괴사의 위험이 있다면 급성구획증후군 진단 후 최대한 빠르게 근막절개술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급성구획증후군은 외상 중 골절과 연관이 깊은 만큼, 골절 환자들이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골절을 당했을 때에는 환자 스스로 섣불리 처치를 하기 보다, 의사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골절 후 시간이 지날 수록 통증이 심해지거나 감각 이상을 느낀다면 당장 병원을 찾을 것을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