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라포르시안] 허리 뒤로 젖히면 심해지는 통증... 척추관협착증 의심할만한 증상은?

작성자
sebarun
작성일
2021-08-19 10:43
조회
541

[원문보기] http://www.rapportian.com/news/articleView.html?idxno=102744

 

척추에는 신경다발이 통과하는 터널인 척추관이 존재한다. 그런데 노화로 인해 척추관 주변의 인대가 두꺼워지고, 가시뼈가 자라나거나 척추 후관절이 비후되면 그 폭이 좁아져 내부의 신경이 압박을 받게 된다. 결국 신경을 따라 허리, 다리에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데 이것이 바로 척추관협착증이다.

척추관협착증은 60대 이상에선 허리디스크만큼이나 발병률이 높은 주요 척추질환이다. 실제로 허리와 다리의 통증 때문에 허리디스크를 의심하고 병원을 찾았으나, 막상 진단을 받아보니 척추관협착증으로 밝혀지는 노년층 환자들이 적지 않다.

이 때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다리의 통증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척추질환을 대표하는 주된 증상은 역시 요통이지만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유독 다리 통증이 심한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서초 세바른병원 박성준 진료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당장 보행에 큰 지장을 준다. 다리 통증 때문에 한 번에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점점 짧아지거나, 짧은 거리를 걷는 데도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한다면 무엇보다 척추관협착증을 먼저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 경향이 있다. 척추관은 척추의 움직임에 따라 그 폭이 변하는데, 상체를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다소 줄어들기 때문이다. 마치 쇼핑 카트에 기대듯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잦아들고 반대로 허리를 뒤로 젖히면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다.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단순한 통증을 넘어 마비 증상이나 대소변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어 척추관협착증은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시 되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수술적 치료로 척추관 주변의 인대나 뼈를 일부 절제했지만 최근에는 정상조직의 손상이 없는 비수술 치료를 먼저 고려한다.

척추협착 풍선확장술은 척추관협착증에 특화된 비수술 치료법이다. 먼저 꼬리뼈 부분을 통해 작은 풍선이 내장된 지름 2mm의 카테터를 척추관 내부에 위치시킨 뒤, 카테터로 공기를 주입하면 풍선이 부풀면서 척추관의 폭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

서초 세바른병원 박성준 진료원장은 시술에 미세 카테터를 이용하므로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만으로 시행이 가능하다. 따라서 마취를 꺼리는 고령의 환자나 당뇨,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들도 부담 없이 받아볼 수 있는 치료다.”라고 설명했다.

비수술 치료답게 30분 내외로 모든 과정이 완료되므로 시술을 받은 후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나면 당일 퇴원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 시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해서 사후관리를 게을리 해선 안 된다. 시술 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 환자의 경우 치료 효과가 더 높기 때문. 따라서 치료 후에도 스트레칭과 걷기 운동 등으로 허리 근력을 강화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