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보도
[국민일보] 직장인 허리디스크, 당일 퇴원 가능한 비수술 치료로 해결
[원문보기]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1452038&code=61171911&cp=nv
몇 달 전부터 허리 통증에 시달려 온 직장인 이 모씨(32세)는 최근에야 병원을 방문했다. 허리디스크가 의심되긴 했지만, 바쁜 회사일을 핑계로 파스를 붙이고 찜질을 하며 통증이 가시기를 기대했던 것이다. 하지만 점점 걷기가 불편할 정도로 상태가 나빠지자 어쩔 수 없이 휴가를 내고 병원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
예상대로 이 씨의 병명은 허리디스크였다. 그런데 이 씨가 예상하지 못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치료의 간편함이었다. 이 씨는 “허리디스크라고 하면 수술을 해야 다 낫는다고 생각해서 병원 오기가 꺼려지기도 했는데, 비수술 치료를 받은 후 통증 없이 당일 바로 퇴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허리디스크 역시 초기의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허리나 다리에 나타나는 통증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다가, 나중에서야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다. 게다가 ‘허리디스크 같은 척추질환은 노년층만 앓는다’는 고정관념 탓에 젊은 층의 경우에는 더욱 병원을 등한시하곤 한다.
하지만 허리디스크가 무조건 노화로 인해 발병하는 것만은 아니다. 서초 세바른병원 정성삼 병원장은 “노화가 허리디스크의 주된 요인인 것은 맞지만 바르지 못한 자세나 외상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얼마든지 발병할 수 있다. 특히 앉아있는 시간이 긴 사무직 직장인이나 학생들이라면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을 더욱 유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앉은 자세는 척추에 가장 부담을 주는 자세이기도 하다. 앉은 자세에서는 체중이 그대로 척추에 실리면서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에도 압박이 가해지는데, 이 때문에 디스크가 제 자리에서 밀려나와 주변 신경을 누르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허리디스크의 발병 과정이다.
이러한 허리디스크는 다행히 비수술적 치료로 어렵지 않게 치료가 가능하다. 물론 심한 마비나 대소변 장애와 같은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만, 이 같은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비수술 척추치료의 대표주자는 바로 경막외 내시경시술이다. 이는 꼬리뼈 구멍을 통해 길고 가느다란 카테터를 척추에 삽입한 뒤, 이를 내시경 선과 연결하여 척추 내부를 훤히 들여다보며 치료하는 시술이다. 병변을 확인한 후에는 약물을 주입하여 유착을 제거하고 제 자리를 이탈한 디스크의 크기까지 줄여 효과적으로 신경 압박을 해소하는 시술이다.
서초 세바른병원 정성삼 병원장은 “경막외 내시경시술은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 후 시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이 적은데다, 신경 유착으로 인한 통증에 매우 큰 효과를 보인다. 30분 가량이면 치료가 끝나며 입원 없이 시술 당일 귀가하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을 만큼 통증 완화가 빠르다는 것도 특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