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디지털타임스] 허리 숙이면 통증 잦아드는 척추관협착증, 주요 증상은?

작성자
sebarun
작성일
2021-08-19 11:01
조회
819

[원문보기]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7071002109923811031

 

허리디스크만큼은 아니지만 척추관협착증 역시 많은 환자들이 겪고 있는 척추질환 중 하나다. 특히 60대 이상 노년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척추관협착증은 노화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나타나곤 한다. 

 

척추관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 내부의 공간을 일컫는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척추관 주변의 인대가 불필요하게 비후되고 가시뼈가 자라나는 탓에 척추관의 공간이 점점 좁아지게 된다. 결국 척추관을 통과하는 신경이 눌리면서 우리 몸 여기 저기에 통증을 일으키는데 이것이 척추관협착증이다.

 

주된 증상은 심한 다리 통증과 저림이다. 보통 엉치부터 시작된 통증이 허벅지, 종아리, 발 끝까지 뻗어나가는 경우가 흔한데 이 때문에 한 번에 걸을 수 있는 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기도 한다.

 

실제로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5, 10분을 채 걷지 못하고 가다 쉬다를 반복하는 사례가 많다. 

 

평소 자세에 따라 통증이 달라진다는 것도 척추관협착증의 특징이다. 허리를 숙이면 일시적으로 척추관의 공간이 넓어져 통증이 줄어드는 것. 반대로 허리를 반듯하게 세우거나 뒤로 젖히면 통증이 심해진다. 더불어 엉치 쪽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거나 양쪽 다리의 근력이 저하될 때도 척추관협착증을 떠올려 볼 수 있다. 

 

다행히 최근 척추관협착증의 치료는 그리 까다롭지 않다. 미세한 카테터를 이용하는 비수술 치료 덕분이다. 물론 신경이 심하게 압박을 받아 하지의 마비나 대소변 장애 등이 나타난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이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겠지만 그러한 환자는 소수에 그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증상의 호전이 가능한 것이다. 

 

척추관협착증에 특화된 비수술 치료로는 척추협착 풍선확장술을 들 수 있다. 이는 말 그대로 풍선을 이용하여 좁아진 척추관을 확장하는 시술이다. 꼬리뼈 부분을 통해 작은 풍선이 내장된 카테터를 척추관 내부에 위치시킨 뒤, 풍선을 부풀리면 척추관의 폭이 넓어지는 원리를 이용한다.

 

카테터가 삽입되는 부분만 국소마취 하여 시행하므로 고령의 환자나 당뇨,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도 부담이 없다. 시술에 소요되는 시간도 30분 내외로, 시술을 받은 후 침상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나면 별도의 입원 없이 당일 퇴원하여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도 가능하다.

 

(도움말 :서초 세바른병원 박성준 진료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