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이투데이] 허리디스크, 고주파 이용한 비수술 치료로 통증 없애

작성자
sebarun
작성일
2021-08-19 11:11
조회
457

[원문보기]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544537

 

허리디스크만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흔하게 발병하는 질환도 드물다. 이는 노화와 더불어 평소의 나쁜 자세 및 생활습관 등이 허리디스크의 발병에 폭넓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하루 중 대부분을 앉아서 생활하는 직장인들이라면 허리디스크를 더욱 유의해야 한다. 앉은 자세에서는 척추가 감당해야 하는 무게가 크게 늘어나는 탓이다.

 

지난 달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은 직장인 박 모씨(40세, 남성) 역시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책상 앞 의자에서 보낸다. 박 씨는 “올해 초부터 사무실에 앉아있는 게 괴로울 정도로 허리, 다리 통증이 심했다. 허리디스크가 아닐까 의심은 했지만 워낙 시간 여유가 없어서 병원에 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 진단 후 비수술 치료인 고주파 수핵감압술을 선택한 박 씨는 30분 가량의 시술을 받은 뒤 입원 없이 바로 퇴원할 수 있었고, 현재는 별 다른 통증 없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고주파 수핵감압술은 디스크 질환에 특화된 대표적인 척추 비수술 치료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가 제 자리를 이탈해 신경을 누르고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인데, 고주파로 디스크의 크기를 줄이고 신경압박을 해소하는 것이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은 ”먼저 환자를 편안히 엎드리게 한 후 옆구리 쪽으로 미세 카테터를 삽입, 디스크 내부에 위치시킨다. 이후 카테터를 통해 고주파 열을 쬐어주면 디스크의 부피가 줄어들면서 눌려있던 신경이 풀리고 자연스럽게 통증도 사라지게 된다.”고 시술의 원리를 설명했다.

 

고주파 수핵감압술을 비롯한 척추 비수술 치료는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 후 20~30분 정도면 모든 과정이 완료되므로, 고령의 환자나 당뇨, 고혈압을 앓는 환자들에게도 부담이 없다. 또한 시술을 받은 환자들이 일상생활로 신속하게 복귀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처럼 효과적인 비수술 치료지만, 허리디스크로 인해 드물게 마비 증상이나 대소변 장애 등 심각한 증상을 겪고 있다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할 수 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허리와 다리의 통증을 겪고 있다면 신속히 병원을 찾는 것이 좋은데, 특히 누워서 무릎을 펴고 다리를 들어 올릴 때 찌릿한 통증이 있을 시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허리디스크는 치료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하더라도 꾸준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은 ”허리 근력을 강화해주는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