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세종포스트] 추위에 어깨 아프고 손 저리고…알고 보니 목디스크?

작성자
sebarun
작성일
2021-08-19 11:27
조회
386

[원문보기] http://www.sj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25099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마치 전기가 오는 것처럼 손이 저려 고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찬바람에 한껏 목을 움츠리고 다니다 보니, 실내로 들어오면 어깨가 심하게 결리기도 한다. 그런데 이 같은 증상이 단순한 추위 때문이 아닌, 목디스크로 인한 것일 수 있다.

목디스크는 경추(목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제 자리를 이탈해 주변 신경을 압박,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서초 세바른병원 정성삼 병원장은 “주된 증상은 역시 목의 통증이지만 디스크 탈출의 위치에 따라 어깨 통증, 팔과 손의 저림을 일으키기도 한다. 더불어 경추성 두통이라 불리는 두통 및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증상을 세세히 알기가 어렵다 보니 어깨 통증은 오십견, 손 저림은 혈액순환 장애로 오인되기도 한다. 따라서 목의 통증을 동반한 어깨 통증과 손 저림을 겪고 있다면 한 번쯤 목디스크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목디스크로 인한 증상은 초기에는 경미한 편이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거나 자세를 교정하면 사라지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신경이 심하게 압박을 받으면 마비나 근력의 저하를 가져오기도 하는 만큼 신속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다행히 일찍 병원을 찾는다면 치료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다. 미세 카테터를 이용하는 비수술 치료 덕분이다. 경막외 유착박리술 역시 피부를 절개하는 대신 지름 2mm 가량의 카테터를 삽입, 약물을 주입하여 병변을 제거해준다.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주요 척추질환에 폭넓게 적용이 가능한 경막외 유착박리술은 신경 부종이나 염증, 유착이 발생한 부위를 방사선 장치로 확인한 후 정확하게 약물을 투입할 수 있기 때문에 통증 완화 효과가 뛰어나다.

서초 세바른병원 정성삼 병원장은 “경막외 유착박리술에 소요되는 시간은 20~30분 내외로 매우 짧은 편이다. 또한 일정 기간의 입원이 필요한 수술적 치료와는 달리, 시술 후 침상에서 안정을 취하고 나면 당일 바로 퇴원할 수 있으므로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 환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목디스크에 대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의 자세에 신경을 써야 한다. 목을 지나치게 숙이거나 움츠린 자세는 경추에 부담을 줘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 따라서 머리, 목, 등이 일직선이 되도록 반듯한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으로 목 주변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