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중앙일보] 스마트폰 자주 사용하는 현대인, 추간판탈출증·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 주의해야

작성자
sebarun
작성일
2021-08-19 11:47
조회
622


[원문보기]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6775856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세계 1위로 10명당 9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척추에 무리를 주는 자세 등으로 인해 현대인들의 척추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퇴행성 질환의 비중이 높은 척추질환이 20~30대에서 크게 증가하면서 척추질환은 현대인들이 겪는 고질병이 되어가고 있다. 목부터 허리, 다리 부위까지 저림이나 통증이 발생해 병원을 찾는 젊은 연령층은 일시적인 통증으로 인한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더 진행되어 추간판탈출증이나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척추질환 진단을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젊은 층에서 척추질환의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일상생활 속 잘못된 자세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엎드리거나 누운자세, 구부정한 자세로 스마트폰을 보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목과 허리에 부담이 쌓이고, 하중이 실리면서 지속적으로 부담이 누적되어 척추뼈 사이에 자리 잡은 디스크가 돌출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척추 주변이 약해지면서 퇴행성 변화가 오게 되고, 퇴행성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노인성 질환을 앞당기게 한다.

척추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통증을 비롯해 다양한 신경 증세를 야기하여 장기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심각해지기 전 초기단계에서는 가능한 간단한 방법부터 시작해 원인만 제거한 후 올바른 자세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운동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 해도 비교적 회복이 빠르지만, 이러한 보존적 치료로도 낫지 않으면 비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현재 비수술 치료법이 다양하게 발전해 수술을 대체할 수 있다.

내시경이나 레이저, 고주파 등 정밀한 장비를 이용, 통증을 발생시키는 원인 부위만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으로 주변조직 손상이나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특히 고령자,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당뇨, 고혈압 등 기왕력이 있어도 위험 부담이 적기 때문에 환자마다 증상, 정도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매우 심각한 경우 수술을 해야 할 경우도 있지만, 가급적 조직손상을 최소 절개하는 수술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만 하는 것이 좋다.

서울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은 “젊은 사람들은 척추질환을 노인성 질환으로만 생각해 목이나 허리 통증이 와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내다 보니 병을 더 키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면서 “하지만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통증이 심해지고 치료 방법 역시 수술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척추질환이 의심된다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상생활 속에서 불편하더라도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척추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