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킬레스건염

Normal

Tendinitis
아킬레스건염은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겨 통증과 부종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하며, 아킬레스건은 발뒤꿈치 뼈인 종골과 종아리 근육인 하퇴삼두근을 연결하는 힘줄로,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아킬레우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습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종골건이라고도 하며 서 있을 때 무릎이 앞으로 넘어지지 않도록 지탱하고 보행 시 추진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뛰거나 점프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킬레스건염이 5~6주 이상 만성화로 진행이 된 경우에는 아킬레스건 파열로 발전을 할 수가 있습니다.

아킬레스건염은 아킬레스건의 약한 부분에 미세한 균열이 생겨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아킬레스건염은 건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발생을 하며 지나친 달리기나 운동, 잘못된 운동 방법, 평발이나 요족이 원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스포츠 손상 : 아킬레스건이 감당하기 어려운 강한 운동을 하거나 오래 달리기, 등산, 점프 등의 운동으로 인해 건에 반복적으로 충격이 가해졌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보행 습관 : 잘못된 보행 자세는 지속적으로 아킬레스건에 스트레스를 주고 그 결과 아킬레스건염을 발생시키곤 합니다.
골극의 발생 : 아킬레스건과 종골이 닿는 부위에 골극이 생겨 반복적인 마찰을 일으키게 되면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킬레스건염의 초기 증상은 심한 운동이나 움직임 후에 발뒤꿈치 부분의 아킬레스 건 부분에서 느껴지는 통증입니다. 질환이 진행되면 가벼운 운동이나 휴식을 취할 때도 통증이 느껴집니다. 또 종아리까지 통증이 생겨 걸을 때 아픕니다. 경우에 따라 부종과 열감, 종아리에 쥐가 잘 나는 증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 아침에 아킬레스건 주변에 통증이 있고 뻑뻑한 느낌이 있음
- 활동을 하면 발뒤꿈치나 건 부위에 통증이 더 심해짐
- 운동을 하고 난 다음날 심한 통증 발생
- 뒤꿈치 부기로 인해 신발을 신을 때 통증이 발생
- 종아리에 쥐가 잘 나는 증상이 발생
- 발목을 움직일 때 소리가 발생
- 심해지면 걸을 때 땅을 디디는 힘이 약해지기도 함
아킬레스건염을 진단하는 방법에는 초음파검사, 방사선검사(X-ray)와 자기공명영상(MRI)이 있습니다. 방사선검사(X-ray)를 통해 건을 직접 볼 순 없으나 Kager씨 삼각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확인 가능하며, 건실질에 석회화 소견 또한 관찰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발의 형태를 확인하며, 초음파검사를 통해 아킬레스건의 염증 유무를 확인합니다. 자기공명영상(MRI)은 해당 부위를 여러 각도로 자세히 볼 수 있고, 아킬레스건의 변성 여부를 잘 알 수 있어서 아킬레스건염의 진단에 널리 쓰입니다.

현저하게 두꺼워지고 부종이 있는 아킬레스건 힘줄을 따라 비정상적인 이완을 보이는 MRI

아킬레스건의 완전한 파열이 보이는 MRI

MRI상 아킬레스건의 파열사진
아킬레스건염의 치료 목적은 염증에 의한 주위조직과의 유착을 방지하고, 적절한 부하를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아킬레스건의 강도를 강화시키는 것입니다.
초기 발생시 1~2주 정도 쉬면서 보존적인 치료를 하게 되면 보통은 회복을 하지만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염증으로 진행되기가 쉽습니다. 초기에는 우선 운동이나 활동을 줄여 염증이 생긴 아킬레스건을 쉬게 해 주어야 하는데 냉찜질과 마사지, 소염제 복용이 통증과 부종 감소에 도움이 되며, 신발의 뒷굽을 2~3cm만 높여도 아킬레스건에 가해지는 체중 부하가 감소되어 일시적인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2~3주 정도 진행해도 통증이 지속적으로 유발된다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하는데 아킬레스건에 프롤로테라피를 이용하여 국소염증을 유발하여 손상부위에 재생과 증식을 유도를 하여 아킬레스건염을 치료하는데 최근에는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아킬레스건염 치료에 쓰이기도 합니다. 보존적인 치료방법에도 호전이 없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파열된 인대를 확인하고 이를 봉합하거나 다른 인대나 힘줄로 재건하는 수술을 받으셔야 합니다.



아킬레스건에 통증이 발생하면 걷는 일부터 쉽지 않다보니 적극적인 아킬레스건염에 대한 예방을 실천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 하루 20분 가량 37~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족욕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발목이 비틀릴 정도의 과격한 방향전환이나 운동은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하이힐 등의 높은 신발보다는 쿠션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운동 전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킬레스건염 증상은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힘줄에 미세한 손상이 축적되었을 때, 운동 중 다치면서 강한 충격이 가해졌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평소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에 호발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운동을 많이 하는 젊은 층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 노화 현상이 진행되면서 근육, 인대, 힘줄, 연골 등 근골격계 구조물 또한 퇴행할 수 있습니다. 다리와 발목 근육이 약해지고 피로가 누적될수록 손상에 취약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그다지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는 중년과 노년층에서도 아킬레스건염이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과부하에 의해 발생한 염증과 통증은 해당 부위의 움직임을 자제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를 권합니다. 하지만 이는 응급처치 방법의 하나일 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아닙니다. 힘줄은 손상된 채 방치된다면 조직의 변성이 일어나 약해질 수 있습니다. 염증이 잦아지다 못해 만성화하면서 발목뿐만 아니라 무릎과 고관절, 척추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