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 증후군의 내시경 수근관 절개술

손목터널증후군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목 및 손바닥, 손가락이 아프고 저린 증상으로 중년의 여성분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손과 팔에 발생하는 신경자극증상 중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주로 손목, 손바닥, 손가락이 저리고 아프지만, 이외에도 손끝까지도 뻗치며 아프고, 시리며 피가 안 통하는 느낌도 듭니다. 특히, 밤에 손 통증과 저림이 심해 잠을 설치게 되고, 자주 손을 털거나 주무르게 됩니다. 더욱 진행되면 신경손상으로 엄지쪽 근육의 위축까지 발생하면서 손을 사용하는 것도 어눌하고 불편하게 됩니다.

이는 손목터널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질병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충격파 치료, 보조기착용, 운동재활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치료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나, 병세가 점차 진행됨에 따라 비수술 치료에 반응하지 않게 되는데 이때는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횡수근인대를 절개하여 신경압박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수술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치료법은 상처부위를 직접 절개하여 치료하는 “개방적 절개법”과 손목 위쪽에서 피부 밑으로 손목터널까지 접근하여 횡수근인대만 선택적으로 절개하는 “내시경 절개법”이 있습니다.

개방적 수근관 절개술

개방적 수근관 절개술은 국소마취나 부분 마취하여 수면유도를 하여 준비를 하며, 상처부위(신경압박부위) 피부를 2~3cm 직접 절개하여 접근한 뒤 횡수근 인대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칼(메스)을 이용하여 절개하는 방법입니다. 오랜 기간 치료해온 방법으로 수근관인대를 확실히 확인하고 절개하는 치료로 수술후 즉각적인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특히 수근관내에 물혹이나 종양이 함께 존재하는 경우에는 필수적인 수술법입니다. 하지만 수술부위 절개창이 크기 때문에 상처가 아무는데 시간이 2주 이상 걸리고, 이 기간동안 감염방지 및 상처관리를 위해 물을 안닿게 해야합니다. 또한 실밥제거후에도 수술부위에 흉터 및 유착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결과 “이부위에 자극이 가는 자세(바닥을 손으로 짚거나, 물건을 꽉쥐는 행동 등)를 할 때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내시경 수근관 절개술

내시경 수근관 절개술은 국소마취나 부분 마취하에 수면유도를 하여 준비하며, 상처부위(신경압박부위)가 아닌 손목위쪽에서 1cm미만의 절개창을 통해 전용 내시경도구를 피부 밑으로 손목터널까지 접근시킨뒤, 내시경을 통해 눌려있는 손목터널을 직접 확인한 뒤 내시경 전용 칼(메스)로 횡수근 터널만 선택적으로 절개하는 치료법입니다. 수술 후 즉각적인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절개창이 작아 별도의 봉합 없이 녹는 실과 피부본드를 이용함으로서 다음날부터 방수밴드를 착용한 채 바로 손에 물을 닿게 할 수 있으며, 세수, 손씻기 등을 포함한 가벼운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합니다. 또한, “절개창이 손바닥에 생기지 않아 흉터나 유착 발생이 없어 수술 후에도 손으로 바닥을 짚거나 물건을 잡는 행동을 할때도 기존 개방형 절개수술과 달리 흉터자극 및 유착에 의한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방적 수근관 절개법 VS 내시경 수근관 절개법

“최근에는 빠른 회복 및 빠른 일상복귀가 가능하고, 손바닥에 흉터 및 유착이 생기지 않아 이로 인한 불편함이 없다”는 이유로 내시경 수근관 절개술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내시경 수근관 절개술 후 관리법
  1. 내시경 시술 후 1주 정도는 세수나 가벼운 손씻기처럼 상처에 적은 양의 물이 닿는 것은 괜찮습니다. 또한 샤워는 방수밴드를 한 상태로 가능하며 상처부위가 물에 많이 젖었을 때는 샤워 후 바로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내고 방수밴드를 떼고 상처를 말린 뒤 소독하고 방수밴드를 교체하도록 합니다. (일반적으로 반복적인 상처소독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2. 시술후 1주후부터는 방수밴드를 착용한 상태에서 물에서 짧은 시간 작업이 가능하나 상처가 물에 많이 젖는 것은 감염발생이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시술 2주째에는 모든 드레싱을 제거하고,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가능한 만큼 사용가능합니다.

  3. 시술 직후부터 수시로 가볍게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운동을 바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주먹을 세게 쥐거나 손바닥(손목터널부분)이 직접 눌리는 동작은 시술후 4주후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보통 시술 후 바로 대부분의 가벼운 일상동작 (키보드, 사무업무, 간단한 수작업 등)이 가능하나,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1주정도 안정이 필요합니다. 손을 많이 쓰지 않는 사무직 등의 경우에는 바로 복귀할 수 있으며, 통증이 유발되지 않도록 조심해서 생활하시면 됩니다.

  5. 무거운 공구를 사용하는 일이나 힘든 집안일, 식당일 등 손을 과하게 많이 반복적으로 쓰는 작업을 하시는 분들은 시술 2~4주 경과 후 복귀하는 것을 추천하며, 5kg이 넘는 물건은 시술 후 2주후에 들도록 합니다.

  6. 위의 내용들은 환자분의 회복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내시경 수근관 절개술의 일반적인 회복은 개방형 수근관 절개술에 비해 매우 빠르며, 상처 후유증이 적습니다.